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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른 낚시 기법 (봄)
우리 낚시인에겐 봄은 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설레임과 기쁨을 주는 계절입니다. 저마다 묻어 두었던 낚시대를 정리하고 어디론가 마냥 떠나고 싶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봄은 일년중 가장 손맛을 볼수 있고 대어를 낚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낚시회 마다 시조대회가 열리고 낚시터마다 신춘개업을 알리는 등 저마다 손길이 바쁜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때에 고기를 낚지 못하면 낚시를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누구나 때를 맞추어 낚시터를 찾으면 풍족한 조과를 올릴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봄이라 해도 저수지 특성이나 채비방법을 모르고 떠나면 적지 않은 낭패를 보게 되는데 이는 준비가 부족한데 따른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다녀온 낚시터는 일자 시간 특성 지형등을 간단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갖으면 다음에 낚시를 떠날 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곳은 양방(유료터)보다는 야방(노지)낚시에 관한 기법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니 이점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봄시즌을 여는 3월은 아직 수온이 차고 바람과 안개등으로 일사량이 적어 수온 상승이 느려 고기가 먹이 활동을 왕성하게 하지 않아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때에는 주로 평지형 저수지 또는 수로 수초밭에서 수초낚시 를 하는 것이 좋다 마릿수 보다는 대어가 많이 낚이지만...본격적인 낚시를 하기엔 부담이 많은 시간이기도 하다. 물론 남쪽지역(호남,영남)에는 봄이 빨라 3월부터 본격 시즌을 열기도 하지만 낮에는 심한 바람으로 인하여 낚시를 하기엔 무척 어려움이 있다. 제가 중부권(서울 경기 충남북)에 서 주로 낚시를 많이 하였기에 이곳을 기준으로 있다는 점도 참고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3월을 넘어서 4월초에 접어들면 수온(낮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에 저수지 물빛이 흐려기게 된다. 물빛이 흐려지는 원인은 수온이 적정한 온도에 이르면 미생물 활동이 활발하여 번식이 빠르게 되기때문이다. 이는 수심이 깊은 계곡형 저수지 보다는 수심이 낮고 수초가 많은 평지형 저수지에서 빠르게 일어나는데 그만큼 낚시도 평지형 저수지가 빨라지게 된다. 물빛이 흐려 지면서 고기가 수심이 낮은 수초가로 나오게 되는데 혹자는 이를 알자리 보러 나온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그런건만은 아니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고기가 수초가로 나오는 것은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미생물)이 번식하면서 물빛이 흐려지게 되고 그것을 먹으려는 수서 곤충이나 새우 참붕어 등이 수초가로 먼저 나오게 되고 또 그 수서곤충이나 새우를 먹이로 하는 붕어가 수초가로 따라 나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 붕어들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는데 이는 산란을 위하여 알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인 것이다. 이때에 고기가 많이 잡이고 대어를 가장 많이 접하게 되기도 한다. 이때에 붕어를 낚아 보면 8-90%가 산란을 앞두고 있는 암컷 붕어들이 대부분이다. 그 만큼 암컷 붕어들이 알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한다는 것이 된다. 막상 산란때가 되면 암컷 한마리에 여러마리의 수컷 붕어들이 뒤따라 다니게 되는데 이때에는 좀처럼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 . 다만 산란을 끝낸 붕어들이 몸에 영양을 보충하기 위하여 먹이 활동을 하게되고 일부는 아직 산란때가 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몸에 영양이 필요한 붕어들이 입질하게 된다. 대부분 평지형 저수지는 산란에 필요한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어자원이 계곡형 저수지보다 풍부하고 일년내 조황도 비교적 뛰어나다. 이에 반하여 계곡형 저수지는 산란할 수초가 부족하여 어자원이 평지형 저수지 보다는 부족하고 일년내 손 맛을 보기가 극히 힘든 편이다. 일명 터가 심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주로 계곡형 저수지이다. 다만 계곡형 저수지는 수심이 깊고 맑아 고기 힘이 좋고 시원한 찌맛과 손맛을 볼 수 있기에 계곡형 저수를 선호하는 조사님도 상당히 많다. 평지형 저수지는 수심이 낮고 수초가 많아 초보자가 낚시 하기엔 무척 어려운점이 있다. 4월이후엔 주로 상류에 포인트을 정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에는 물빛만 흐리고 찌가 서기만 하면 거의 입질을 한다. 항상 낚시를 갔을때 먼저 물 빛을 확인하고 물 빛이 맑으면 깊은 곳으로 포인트를 정하거나 낮 낚시 보다는 밤낚시에 승부를 거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물빛이 흐리면 상류 수초가로 포인트를 정하고 낮낚시에서도 좋은 조과가 있다. 봄에는 대부분 저수지가 겨울내내 물을 가두어 두어 만수위에 이르게 되는데 이때 여름에 드러냈던 곳에 수초나 잡목이 자랐다가 잠기게 되는데 봄철엔 이곳이 특급 포인트가 된다. 먼저 말했듯이 물 빛을 확인하고 포인트가 될만하면 갖고 있는 중간 낚싯대를 한대 꺼내어 좌우 전후 수심을 체크하고 같은 곳일 경우엔 보다 깊은곳을 정하고 수심이 비슷하면 수초에 걸림이 없이 찌가 안정적으로 안착되는 곳을 향하여 낚싯대를 펼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이 밤에도 고생 덜하게되고 기술이 필요하지만 일정하게 정해진 포인트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미끼는 초봄 수초치기에는 외바늘 지렁이나 새우 또는 요즘 대물을 낚기 위하여 많이 쓰는 참붕어를 쓰는 것이 좋다. 수초가 많은 평지형 저수지나 수로에는 수온이 낮을때는 지렁이가 대부분 우세하며 수온이 점차 올라 가면서 떡밥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계곡형 저수지는 떡밥에 입질이 비교적 많으므로 반드시 지렁이와 짝밥을 써서 주로 입질이 오는 것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채비시 바늘 목줄은 떡밥은 짧게 (5센티이내) 지렁이는 비교적 길게(7-10센티) 쓰는 것이 좋다. 물론 바늘 목줄 길이는 바늘과 봉돌과의 거리를 말한다. 평지형 낚시시 날씨가 따듯하면 수초 안쪽을 향하여 낚싯대를 펴고 기온이 낮으면 수초 바깥 쪽을 향하여 낚시대를 펴는 것이 좋다. 수초치기 할때는 구멍이 큰것 보다는 작은 곳이 대어가 나오는 포인트가 된다. 수초치기 할때 가끔씩 찌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지렁이가 숨는 것을 방지하여야 입질이 빨리 온다. 떡밥 사용시 처음에는 낚시대 별로 10여회에 걸처 밑밥을 주기 위하여 헛챔질을 한 후 본격적인 낚시를 하는 것이 좋으며 입질이 오면 미끼를 한입에 삼킬 수 있도록 작게 하는것이 빠른 손 맛을 보게 된다. 그리고 짝밥 낚시 할때는 바늘에 단차를 조금 주는 것이 편리하고 좋다. 봄낚시 시즌은 3월 부터 5월 말까지라 하지만 가장 피크를 이루는 달은 4월 한달 이다. 3월은 낚시를 서서히 시작하는 달이고 5월은 모자리로 인하여 저수지 마다 일제히 배수를 하게 되어 조황이 부진하다. 산란과 기온 그리고 안정된 수위로 인하여 4월은 모든 낚시인이 월척(대어)를 꿈꾸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하다. 5월에 들어서면 논농사로 인한 배수로 인하여 수위가 불안정한데다가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수온 상승 으로 붕어가 깊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 좀처럼 손 맛 보기가 힘들어 저마다 양방으로 발길을 돌리는 시간이 된다. 야방에서 맘껏 손 맛을 볼 수 있는 봄을 맞이하여 작은 하나 하나에도 생각하며 준비하고 떠나면 뜻 밖의 손 맛을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회원 여러분 즐거운 봄 시즌을 맞이 하시고 어복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위 내용 역시 제 경험을 토대로 개인적인 사견을 올린 것이니 의견이 달리 하시더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외에 미흡한점(채미 미끼 낚싯대 포인트 등등..)이 있으시면 제게 멜을 보내시거나 메모를 남기시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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