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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촛불은 그 자신을 밝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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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ㆍ작성자 촌장        
ㆍ작성일 2004-11-02
ㆍ분 류 일반
   
ㆍIP: 211.xxx.189
가을 낙엽
가을 낙엽 / 안재동


가쁜 숨소리 내뿜으며
잎새들의 질긴
호흡은 계속된다

수분 끊기는 세포들
중력을 이기지 못한다

만유인력의 늪 속엔
잠든 잎새들로 가득하다

차가운 적막
한 웅큼 쌓이고
삼나무 가지마다
서러운 노래
바람 마디마디에 맺힌다

허기진 조류처럼
바람을 쪼아먹는 어둠

카페트 위를 꾹꾹
눌러대는 진공청소기처럼
가을은
시간을 빨아들이고 있다


*<시인정신> 2004년 가을호 발표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이사
좋은문학 문학회 이사 / 좋은문학 편집(객원)기자
한국시사랑문인협회 전자문학 편집위원
<시인정신>,<시세계>,<문예사조>,<시사문단>,<문학21> 시부문 등단
<한맥문학>,<스토리문학>,<백두산문학> 수필부문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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