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는 엔진의 RPM에 따라 변하는 클러치 슈의 원심력을 이용, 동력을 단속하는 원심클러치 입니다.

쿨링 펜 - 플라이 휠 - 클러치 슈 - 클러치 벨 - 스타트 샤프트로 이어지는 클러치부의 조립에서 다이얼

게이지를 이용해 편심을 수정하는 방법은 엔진부 조립에서 설명 되었고 이번에는 클러치슈와 라이닝의

교환 그리고 클러치 어셈블리의 설치 방법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위의 그림은 클러치부의 명칭과 원심력을 이용한 클러치 벨의 회전원리를 보여줍니다. 정지상태의

클러치슈는 완전한 원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엔진의 회전과 함께 원심력에 의해 클러치 슈는 A의

간격이 C부위를 힌지로 B의 간격으로 벌어지게 되며 이 변형은 라이닝과 마찰을 발생하여

클러치 슈와 벨이 일체화 되어 피니언 기어로 동력을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클러치부가

손실 혹은 망실되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 엔진 시동시 스로틀 조작실수로 높은 RPM의 공회전으로 인한 라이닝 마모

* 엔진 역회전 시동으로 클러치 슈에 의한 라이닝 긁힘

* 라이닝 마모로 슈와 라이닝의 간극 과다에 의한 슈의 탄성변형 및 파손

* 높은 RPM 상태에서 마찰 공회전으로 인한 고열로 슈의 열변형 및 파손   

* 편심에 의한 클러치 슈 내부의 원웨이 베어링 및 클러치 슈 샤프트 베어링 파손

1. 클러치슈의 변형과 라이닝 마모 및 간격 점검  2. 클러치 라이닝 제거
 

클러치 슈를 클러치 벨에 넣었을 때 슈와 라이닝의 간격은 약0.01”(약 0.3mm)이내이고 이 간격은 테두리

전체에 대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라이닝 표면은 특정 위치에만 긁힌 흔적이 없어야 합니다. 슈와

라이너의 간격이 클 경우 엔진 중,저속에서의 미끌림 현상과 슈의 변형을 초래합니다. 라이닝의 마모가

과하다면 교환하도록 합니다.

라이닝 제거는 보통 커터칼을 이용해 벨의 내부 테두리를 따라 제거하면 어렵지 않게 라이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간혹 접착제에 따라 제거가 어려울 경우 제거 부위의 벨을 조금 가열시키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라이닝 제거 후 벨 내부 표면은 접착제와 라이닝 찌꺼기가 남아있습니다. 이는 직접 손으로 혹은

위의 사진처럼 전동 드라이브와 샌드 페이퍼를 이용해 깨끗하게 제거하도록 합니다. 표면이 매끄럽지

못할 경우 접착할 새 라이닝의 표면이 평탄하지 못해 진동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할경우 라이닝이

벨에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3. 새 라이닝의 길이와 두께조절  

                                                               4. 라이닝 접착

위의 사진은 새 라이닝의 길이와 두께를 측정하는 팁(Tip)입니다. 먼저 흔히 사용하는 전기 테이프를

클러치슈에 6~8회 이상 두툼하게 감습니다. 그리고 면도칼로 전기테이프의 한쪽면을 살짝 잘라놓고

테이프가 감긴 클러치 슈를 클러치 벨에 넣어봅니다. 테이프가 너무 두꺼우면 한 겹씩 벗겨내면서

큰 저항감이 들지 않고 클러치 벨에 들어갈 때 까지 이 작업을 반복합니다. 적당히 들어갈 정도가

됐다면, 이 전기테이프의 길이는 라이닝의 길이가 되고 전기테이프의 두께는 사용하기에 적당한

라이닝의 두께가 됩니다. 새 라이닝이 너무 두껍다면 샌드 페이퍼를 이용해 갈아 내도록 합니다.

숙달이 되다 보면 라이닝을 부착할 때 길이는 벨에 넣어서 조금씩 잘라서 맞추고 두께는 클러치 슈를

넣어보고 감(?) 으로 맞추기도 합니다. 편한 방법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점도가 높은 CA(순간 접착제)를 면봉을 이용해 라이닝이 부착될 면에 골고루 바른후 미리 잘라놓은

라이닝을 붙입니다. 이후 라이링과 벨의 틈새로 저점도의 CA를 흥건할 정도로 바르고 경화시키면

라이닝 교환은 완성됩니다. 라이닝 접착시 에폭시를 이용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경화시간도 오래 걸리고 차후에 라이닝을 교환시 에폭시 제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CA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나 소식은 한번도 없었으니 CA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5. 라이닝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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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슈와 라이닝의 간격은 일반적인 A4용지 2~3장 정도가 적당합니다. 두께로는 약 0.2~0.3mm

정도가 됩니다. 이 간격이 좁을 경우 클러치의 부하로 인해 시동이 걸리다가 자주 꺼지거나 아이들 상태

에서도 메인로터가 회전을 할려고 합니다. 반대로 간격이 크다면 라이닝의 수명이 짧아지고 호버링이나

플라잉시 저속에서 동력전달이 끊어지거나 불규칙하게 됩니다.

6.클러치 조립과 설치

RC헬기의 클러치부는 조립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엔진에서 스타트 커플링까지 전체가

일체화되어 기체에 장착되는 방식이 한가지이며 클러치 벨과 스타트 샤프트를 포함한 상단부는 메인

프레임이나 베어링 홀드 블록에 먼저 고정되고 엔진과 클러치 벨 유닛을 따로 장착하는 방식이 그

나머지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HIROBO사의 기체가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하는데 편심을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바르게 조립된 경우 진동 발생 요인이 적고 클러치 슈 내부의 원웨이 베어링이 없어

관리가 편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JR사의 모든 기체와 썬더 타이거사등의 기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

으로 메인 프레임에서 엔진 탈착이 용이하고 프레임부 조립이 편하지만 엔진 부착시 클러치 벨의 위치에

대한 정 위치 선정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위의 그림은 엔진의 고정위치에 따라 클러치 벨 내부에 클러치 슈가 장착되는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

입니다. 

7. 최종점검

라이닝 간격 조절이 끝난 클러치 벨은 기체에 장착하기 전 손으로 돌려보면 팽이처럼 돌아가며, 어떠한

부하도 받지 않도록 확인해야 하며, 또한 기체에 장착 시 엔진의 설치 높이를 미세하게 조절하여 클러치

벨이 아래위로 덜거덕거리는 유격이 있는지 혹은 클러치 벨 회전이 부드럽게 돌아가는지(메인 기어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드시 확인 하도록 합니다. 엔진 시동후에는 기본 아이들 상태에서 로터가

회전 하려는지(라이닝 간격이 좁은 경우) 혹은 엔진 RPM이 지나치게 올라간 후에야 로터가 회전 하는지

(라이닝 간격이 넓은 경우) 확인하여 보정하도록 합니다.

TIP : 라이닝이 마모된 클러치 슈의 경우 대부분 슈가 조금 벌어져 있습니다. 이대로 새 라이닝과

    간격을 조절하여 사용하면 결국 클러치 슈는 파손됩니다. 입문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경우인데

       벌어진 클러치 슈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모아주면 대부분 원형을 유지합니다. 이 상태에서 라이닝

       간격을 조절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