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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낙시]3세대 떡밥낚시
3세대 떡밥낚시 '떡밥낚시 세대교체!' 신세대 떡밥이 몰려온다 지금 떡밥낚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깨끗한 찌올림, 간편한 휴대, 탁월한 마리수로 수백만 붕 어낚시꾼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붕어낚시의 대명사 떡밥낚시. 수십 년 계속된 이 대단한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떡밥제품들이다. 그전엔 그저 여러 가지 곡류를 빻아서 대충 섞어 만든 시제품이 못 미더워 손수 비법 떡밥을 만들며 낚시의 흐름을 주도해 가던 꾼들. 그들 은 이제 떡밥 제품에 의해 변화되는 낚시기법을 새로 익혀야 할만큼 떡밥 쓰는 법이나 낚시법 이 변화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떡밥의 주류를 이루는 건 기존의 제품들이지만 독특한 개성과 영향력이 가진 신제품들이 속속 개발되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일견 과거의 습성에 길들여진 고참꾼 사이엔 이 새바람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 다. 하지만 새로운 미끼의 개발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낚시터, 떡붕어·중국붕어 등 여러 종류가 우리 수계에 공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하면 이런 흐름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이런 새바람으로 인해 그간 타성에 젖었던 꾼이나 업계가 낚시기법이나 미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떡밥은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막연히 시류에 휩쓸리거나 무조건 터부시한다면 시대에 흐름을 타지 못하는 꼴이 되기 쉽다. 이에 최근 등장한 떡밥의 실체와 의미를 짚어보는 장을 마련했다. 떡밥의 등급, 원료-상태-고품격의 차이 잘 알다시피 떡밥은 곡류를 가공, 분쇄시킨 후 분말 상태로 만들어 제품화 시킨 것이다. 떡밥을 만드려면 1차적으로 보리·콩·옥수수·밀 등을 볶거나 찌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곡류를 볶을 때 껍질이 없으면 타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껍질째로 볶아 이를 분쇄하면 탄 껍질은 날아가고 잘 익은 알맹이가 고소한 냄새를 유지하게 된다. 시판되는 떡밥제품의 대부분은 이런 공정을 거 쳐 생산된다. 이런 과정은 냄새나 찰기, 풀림 속도가 어떤 곡류를 얼마의 비율로 섞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 문에 원료의 승부라 할 수 있다. 일반인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꾼들은 갖은 재료를 섞 어 '비법 떡밥'을 개발해낸 것도 이 수준이다. 흔히 '펠렛'이라 부르는 떡밥은 이와는 다른 과정으로 생산된다. 펠렛팅(pelleting)공법에 의해 생산되는 이 제품은 필요한 곡류를 혼합하여 분쇄하여 수중기로 찐다. 이때 물을 섞어 적당한 점도를 만든 다음, 좁은 관에 강제로 통과시켜 마치 떡대처럼 나온 것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제 품화 시킨 것이다. 이를 더 작은 알갱이로 만들 필요가 있을 때는 크럼블(crumble)과정을 통해 작은 알갱이 같은 입자로 만들기도 하며, 아예 디스크 분쇄기나 나이프 분쇄기로 매우 고운 입 자로 갈아내는 등 필요한 여러 가지 형태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펠렛팅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제품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곡류를 수증기로 찌기 때문에 수분함량이 높아 물에서 잘 풀리는 제품을 어류가 먹거나 미끼로 쓰기 좋은 상태로 만 들 수 있다. 단순히 곡류를 볶아 가루내는 작업보다 수준이 한 단계 높은 것이다. 가장 수준이 높은 가공법은 익스트루딩(extruding)공법이다. 1차로 숙성과정을 걸친 곡류를 분 쇄해 열과 수증기로 습식처리(찌는 과정의 일종)를 한 다음 스크류를 통해 강제로 압착시켜 밀 어낸 떡밥(말랑 말랑한 상태)을 에어(air)를 불어 넣어 건조시킨다. 이 과정을 거치면 떡밥은 마 치 뻥튀기를 한 것처럼 공기가 들어가 부풀어오르며 작은 알갱이 모양을 띄게 된다. 떡밥을 이렇게 만들면 비중이 매우 가벼워진다. 또 분말이 부드럽고 물에 잘 풀린다. 게다가 초 기에 숙성을 시켰기 때문에 영양가나 소화율이 좋아져 어류가 부담감이 없이 먹을 수 있는 상태 가 된다. 시판되고 있는 떡밥 중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제품은 별로 많지 않지만 일본이나 미국 등 원료가공 선진국처럼 낚시용 떡밥도 전문화된 공정으로 생산되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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