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모든 사람에 대해서 친구인 사람은 누구에 대해서도 친구가 아닌 것이다.
 

  


[공공장소 비번기억 절대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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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ides
 kkkygssd
웃고삽시다
작성자 준척이형
작성일 2009-03-01 (일) 18:37
ㆍ추천: 0  ㆍ조회: 1327      
IP: 125.xxx.41
수천만원으로 못갚을 만원 한장 (펌)
매스컴에 살인,강간등 각종 탈선이 보도되고 삭막해지는 세상살이에 가슴속이 조금이나마 찜질방화
되길 바래보며 글을 올립니다.


고등학생때의 일입니다.

해가 떨어질 무렵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다시금 만날 타이밍이 됐었습니다.

너네집 근처에서 친구랑 놀고 있는데 배가 고프다 밥좀 사달라는...

내심 기대를 하고 나가려니 학생이 돈이 없었겠죠?

어머니께 잠깐 다녀온다고 돈좀 달랬더니 공과금 수납하고 돈이 없다는 말을 무시하고 당시 어려운

형편을 알면서도 몰래 엄마방에 지갑을 열어 만삼천원중 만원을 빼갔습니다.

만나러 가는중 그 발길의 가벼움과 설레임이 참 좋았었습니다. 물론 돈이 없어 밥만 사줘야 하겠지만.

만나서 돈까스가 먹고싶다 하여 나도 배고프지만 준비가 안된 만원으로 일반 양분식점에서 2인분을

시켜줬습니다.
근데 돈도 없고 계획도 없이 친구랑 3명이서 만난거라 별 할게 없어서 그냥 집으로 오게되었죠.


그런데.. 현관문을 여니 거실 바닥에 엎드려 묵묵히 바닥을 닦고 계시는 애처로운 ''엄마''의 모습과

이마에 이슬같은 땀방울이 송긋송긋 맺혀있지만 애써 웃어주시며 "여자친구 만나고 왔지?"

라고 하시며 요놈봐라~ 하는 ''어머니''의 미소를 보게 되었습니다.

돈 빼간걸 아시면서도 화를 내시긴 커녕 돈이 부족해서 미안하다는 모습 같았습니다.

그냥 저냥 있는 반찬에 물에 밥말아 드시고 반찬하나 아까워 궁색하게 생활하시던 어머니...
.
.
순간 머리에 피가 쏠리고 눈에는 왈칵 눈물이 맺히고.
.
.
크건 작건 저는 인간이 아니었던 겁니다. 변명을 하자면 여자에 귀신이 씌어 미쳤었나 봅니다.
다낡은 지갑에 달랑 반찬값도 안되는 삼천원만 놔두고 몰래빼온 만원으로 나는 도대체 무엇을 했고

어머니께는 무슨 잘못을 했는지...
.
.
후회와 충격과 오늘따라 불쌍하게 보이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미쳐버릴것 같은..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더군요
''남자는 울지 않는다'' ?? 그렇죠... 그래서 몰래 한없이 조용히 울었습니다.
맞아서 아픈 눈물과는 다른 마음도 같이 울어 본적이 처음이었던것 같았지요.


실컷 울고 나니 여자분들이 왜 가끔 속상하면 우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하! 지! 만! 암만 울어봐도, 또 후회해 봐도 백만원 천만원 수억이라도 절대 그 만원은 죽어서도 갚지 못

할것같아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후회가 되고 죄스러웠습니다.

지금 나이 20대 후반, 그 이후로 공부만 쭉~ 한건 아니지만 현제 나름대로 만족하는 생활로 부모님께

금전적 여유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별한 날에 선물을 하더라도 누구보다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실천중이며 살아생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와 가슴에 절대 뽑히지 않도록 박아두고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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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되기는 어렵겠죠.. 하지만 저와 우리네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하는 마음을 가지고

효자가 될수있도록 더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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