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격에 맞지 않는 선행은 악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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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척        
작성일 200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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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일반
   
IP: 211.xxx.189
산사에서 띄우는 편지중(새벽,수종사에서 띄우는 편지/김택근 낭송/유현서






                   새벽,수종사에서 띄우는 편지/ 김택근   낭송/유현서



        오래된 절집에서는 그 세월만큼의 향기가 납니다.
        물방울 소리보다 맑은 수종사(水鐘寺) 첫 종소리가 운길산을 넘을 때
        마당을 걸닐어 봅니다.
        마치 외가집 마당에서 느꼈던 아련한 그 무엇이 배어있군요.
        낡고 오래된 것들의 특징 중 하나는
        냄새에서 소리가 들리고,소리에서 향기가 난다는 것...
        천년간 아침 저녁으로 흐르던 풍경소리와 독경소리는
        아마도 중생의 청각으로 스며드는 옛 사람의 향기였을 것입니다.

        달빛보다 하얀 목련이 여명보다 일찍 세상을 밝히고 있군요.
        은행나무를 맴돌던 바람 한 줄기가 절집 처마 끝에 머뭅니다
        삼라만상이 일제히 숨죽인 듯한 이 적요로움 속에서
        오직 청아한 풍경 소리만이 홀로 바람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풍경 소리였을 수도 있고,
        바람소리였을 수도 있으며,
        어쩌면 앞마당 목련꽃 터지는 소리였을 수도 있습니다.

        눈을 감고 오감(五感)을 활짝 연 이들에게
        바람과 풍경을 끝간 데 없이 향기로운 소리로,
        그리고 더할나위 없이 청아한 향기로 숨결처럼 휘감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마음이 먼저 환해지면,
        그리고 풍경소리가 그 날 따라 유난히 맑게 들리거든
        가슴을 열어 살며시 하늘을 담아 볼 일입니다.
        어쩌면 선계(仙界)에서나 들을 법한 바람과 풍경의 소리들이
        가슴에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시간이 소멸한 뒤에 남는 기억들은
        그 시간이 머물렀던 공간의 모습으로만 남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소리로,
        때로는 향기로,
        때로는 하나의 선연한 색깔로 남는 것이지요
        오늘
        이 모든 것들을 가슴에 담아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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