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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올림의 쌍다래기를 아시나요?
 그동안 찾지 못했던 한성낚시터를 어제 오전부터 발길을 들여 놓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친정동생을 맞이하듯이 다정다감하게 맞이해 주시는 사장님과 사모님의 환한 미소가 너무나 반갑다. 최근 한성의 조황등을 이야기 나누며, 함께 한 커피 한잔이 너무나 그윽하고 아늑하다. 최근 한성의 이벤트는 현금 꼬리표 위주로 진행된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뒤로 하고 이내 부산의 야옹님과 함께 수중 좌대에서 자리를 잡았다. 나는 13척을 야옹님은 16척을 초기에 각기 장전하여 입질이 활발한 것을 최종적으로 택하기로 하였다. 아** 2컵 + 찐**1컵 + 물2 1/2컵 이렇게 떡밥을 준비하여 이내 캐스팅! 첫 캐스팅에 바로 찌의 움직임이 보인다. 잠시후....... 경쾌한 입질과 함께 달려오는 붕어! 깨끗하고 상처하나 없는 붕어다. 그동안 울산, 경남 인근의 유료 낚씨터를 수 없이 다녀 보았지만 이 곳처럼 붕어가 탐스럽게 보이는 곳은 가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연신 입질이 들어온다. 과대 집어로 거의 표층수준으로 캐스팅과 동시에 표층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입질이 심상치 않다. 잠시 고기가 빠질때까지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게을러서 하지 못했던 9, 10, 12, 13, 14, 15, 16, 18척의 채비를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고기가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 옆자리의 야옹님도 정신이 없다. 캐스팅과 동시에 찌를 끌고가는 입질에 즐거운 비명과 함께 이내 내림바닥낚시의 참 맛을 볼 수 없음을 한탄해 하는 즐거운 소리가 연신 터져 나온다. 근무를 마친 월척님이 이내 도착하신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한성의 입질 패턴과 붕어의 깨끗함에 서로 감탄하기에 바쁘다. 그동안 굶주린(?) 탓일까? 아니야 고기의 모양새는 제법 근사해? 그러는 사이 .......... 캐스팅과 함께 가벼운 입질에 달려오는 붕어 한마리!! 챔질과 함께 달려오는 붕어를 보고 있어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이쁜붕어님 왈 "푸른하늘님~~빨간 꼬리가 있어요. ㅎㅎㅎㅎㅎ 측하드려요" 나는 미쳐 보지도 못했는데 설마하는 마음으로 뜰채를 들어보니 정말 빨간 꼬리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다. 현금 5천원권 꼬리표다. 금액의 많고 적음 보다는 바로 이 맛이 아니겠는가? 이내 생각지 않았던 꼬리표의 등장으로 우리는 연신 캐스팅에 바쁘다. 옆자리의 야옹님 꼬리표를 확인함과 동시에 13척으로 교체하고 나보다 더 바빠지기 시작한다.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낚시를 하다보니, 사장님께서 점심식사 준비가 되었다고 하신다. " 야옹님과 나는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점심 주문했니?" "아니요?" ........ 일단 민생고 해결을 위해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푸짐한 오리불고기 한판에 곁들여진 맥주로 야옹님, 월척님, 이쁜붕어님, 그리고 나는 점심을 맛있게 해결하였다.점심값을 해결하는데 사장님께서 극구 사양하신다. 오래간만에 찾아 온 대접이라고 하신다.죄송하면서도 고맙다. "사장님, 사모님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상 함께하지 못한 로즈마리님 전화가 온다. 한성의 현지조황을 알려 주고 이번주 토요일에 함께하기로 했다. 이제 우리만의 리그를 시작하였다. 7마리 정흡만을 인정해서 먼저 잡기, 물론 보리내기~~ 야옹님이 승리하기를 기원하면서 월척님과 이쁜붕어님은먼저 자리를 비웠다. 집에 일이 있단다. 월척님의 응원탓인지 3마리 먼저 앞서가는 야옹님~~ 그러나~~~ 그 결과는 7 : 5로 내가 승리하고 말았다. 미안합니다. 야옹님 이후 캐스팅과 동시에 쌍다래끼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말 그대로 던지면 쌍다래끼, 이러길 연신 6번, 정말 믿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야옹님의 여자친구와 후배가 도착하였다. 해는 지고 점점 어두워지고 쌍다래끼의 공포를 벗어나고자 자리도 옮기고 오래간만에 찌올림이 보고 싶어진다. 이내 올림채비로 바꾸어 야옹님과 올림으로 다시 경기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저녁내기다. 이내 찌가 짧은 예신을 보여주더니 환상적으로 올라온다. 고요한 어둠의 적막을 가로지르는 경쾌한 챔찔! 수면위로 올라 온 놈은 역시 깨끗한 몸매를 자랑하는 붕어들!!! "고문님! 졌습니다. 와~~ 올림의 쌍다래끼가 어디있습니까?" "야옹아~~ 미안하다. 붕어들의 반란이다.ㅎㅎㅎㅎㅎㅎ" 가벼운 앙탈을 웃음으로 받아들인다. 왜 붕어들인지 아시겠지요? 올림에서도 쌍다래끼가 등장하였다. 그만큼 개체수가 많고 붕어의 활성도가 좋았으며, 힘 또한 장난이 아니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낚시의 즐거움에 시리아와의 축구경기를 보지 못하고 21: 50분경에 철수하였다. 철수준비에 바쁜데 우리의 소다향님 위치를 물으며 금방이라도 찾아온다고 난리(?)다. 간신히 진정시키고 이번 주 토요일에 야옹님 비롯해 로즈마리, 야인 등과 함께 얼굴을 보기로 하였다. 주위의 단풍을 바라보면서 해질녁 시나브로 잦아드는 물안개 속에서 고즈넉한 자연 풍광은 이내 나의 가족을 생각나게 하였다. 이번 주 토요일 가족동반으로 다시 찾기로 하였다. 이번 주 토요일에 다시 꼬리표가 추가로 방류된다고 한다. 왕자님과 공주님들이 함께 해서 손맛도 보고 꼬리표도 올리면 더욱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월척나라 회원님들 이번주 토요일 시간되시면 한성에서 얼굴 한번 뵙지요? 커피는 원없이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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