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id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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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진주 연밭 탐색전..
 그 무시무시한 4짜 월척붕어가 나온다는 포인트로 가기위해 화요일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형님인 역돔님과 형수 그리고 조카녀석과 진주로 출발.. 문제의 포인트에 도착하니 참 기가찬다.. 온통 연잎으로 덮여있고 무슨 연잎이 우산만하다.. 일단 낚시를 하고있는 조사님이 있는데로 가서 조황확인차 몇마디 물어본다. " 입질 좀 합니꺼?" " 아이고, 전에는 좀 하더만 오늘은 영 파이네예.." " 살림망 좀 봐도 됩니꺼?" " 예 함 보이소.. 작습니더.." 얼핏 봐서도 30이 안되는 준척급으로 예닐곱마리.. " 월척은 안나옵디꺼?" " 걸었다가 수초를 감아가 노치뿌습니더.." 잡히는 씨알이 걸었다면 거의 월척이상이라는 그 조사님의 말에 얼른 역돔님과 마땅한 자리를 찾기위해 이리저리 서성이는데 전에 노조사님들이 바톤터치를 해가며 낚시를 하던 자리 두군데 가 마침 비어 있었다.. 역돔님은 이게 웬일이냐면서 얼른 자리를 펴고 낚시를 하자고 한다. 길가 바로옆 낚시대가 많아야 3대 정도 들어갈수 있는 그나마 연잎이 없는 자리였다.. 일단 2.5 대 1대, 그리고 강제 제압을 하기위해 월척나라배에서 접수한 비천봉 18척을 원줄 1.2 에 합사 1.5를 해서 올림으로 변경하여 좋은 소식이 올거라는 예감으로 입수시킨다.. 미끼는 오직 글루텐.. 집어는 하지않아야 된다는 현지꾼의 조언으로 손톱만한 글루텐을 달고 기다리는 낚시를 시작했다.. 지금 시간이 12시 30분.. 장마기간이라 그리 햇살은 없다1시간쯤이 지났을까 하도 입질이 없어 역돔님한테 가서 조황을 물어보고 온사이에 이놈의 찌 다 올려놨다.. 잠망경을 내놓고 고기들이 물속에 있는건지 꼭 없을때만 입질 들어온다.. 마음제대로 먹고 고기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겨루기 시합을 시작했다.. 한마디씩 깜빡 거리다 쑤욱 올리는 입질에 훅킹을 하고 손쉽게 제압.. 7치 정도 되는 녀석이다.. 이게 신호탄이다 싶어 2.5에서 올라오는 입질 엄청 묵직하다..겨루다 겨루다 연질대라서 수초를 감아서 붕어가 이겼다..열받는 연질대~아~ 기다리던 월이 날아갔다.. 이번엔 18척에서 입질이 들어와서 챔질.. 쉽게 제압을 했으나 또 아까그 수초를 감는다.. 쌍바늘이라 그런지 고기가 한바늘에 달려있는걸 확인하고 뜰채로 가까스로 받아내니 8치다.. 이렇게 두마리를 포획하고 3시쯤 되었을까 18척 찌놀림이 얄궂다.. 깜빡 한마디 내려가더니 완전 쭉 갖고 내려가 버린다.. 챔질과 동시에 원줄 팅 하면서 채비 다 날아갔다.. 아~ 1.2호 원줄땜에 망했다.. 붕어 얼굴도 함 못보고...채비를 다시 1.5호 원줄로 바꾸고 다시 투척을 했으나 이제는 더이상 입질이 안온다.. 주위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고 현지꾼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밤낚시가 거의 안되는 곳이라 새벽녁 시간대를 노려야 한다고 했다.그리고 이틀전 수문을 여는 바람에 지금 물이빠져 고기가 물지않는다고 3일 정도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하셨다.. 오늘은 물색도 뻘물에 가깝고해서 낚시가 안된다고 하셨다.. 그만 대를접고 몇가지 의문점을 갖고 집으로 가면서 정리했다. 의문점 1. 밤낚시는 되지않는다. 2. 뻘물이되면 입질이 안온다. 3. 대물낚시에 동물성 미끼를 쓰지않고 글구텐 계열만 쓴다(콩도,옥수수도 안씀) 일단은 전에 그렇게 많이 나왔다는 월척급 이상 4짜들이 토종붕어가 아닌 떡붕어라는 의심이 깊어가고 다음날 새벽을 공략할 요량으로 역돔님 처가집 밑의 조그만 저수지에서 손맛풀이로 밤낚시를 위해 대를 담궜다..이곳은 집어를 하게되면 피래미의 성화가 너무쎄 미끼만 달아야 제대로 붕어가 올라온다.. 사람들 손을 많이 안탄곳이라 역돔님과 내가 주로 손맛풀이용으로 자주갔던 곳이다.. 2.9대 올림 하나만 펴고 떡밥은 글루텐만 달고 해도 손이 바쁘다..담그기가 무서울 정도로 올라온다..큰 녀석은 8치 보통 5~6치급으로 아직은 이곳에서 대물을 잡았다는 소문은 없다.. 대를 접고 역돔님의 처가로 가서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새벽을 기약하고 잠이 들었다.... 6시쯤 되었을까 눈을뜨니 역돔님 자꾸 가자고 성화다.. 다시 연밭으로 가서 난 전날의 그자리를 다시 택하고 역돔님은 하우스 밑 새물 유입구로 가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3.0 한대와 18척 한대 두대만 펴고 하기로 했다.. 이상하게 전날보다 물도 안좋고 개구리밥도 많이 흐르고 해서 낚시할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다. 햇살또한 너무 따갑고 낚시를 하기엔 최악의 조건이다.. 역돔님은 새물 유입구에서 7치급 떡붕어 몇마리를 잡다가 너무 더웠는지 저녁에 해가 지면 와서 하자고 한다. 집으로 가서 일단 눈을 좀 부치고 해가 질무렵 6시가 넘어서 다시 그곳으로 갔다.. 근데 아까 내자리... 어느조사님이 앉아버렸다..이 뜨거운 날씨에... 가서 몇마디를 나눴다..(나~쁜 아씨) " 입질 좀 합니꺼? 아까 보리 이빠이 뿌려놓고 왔는데.." " 허허.. 오늘은 찌가 꼼짝도 안하네예.. 전에 이자리에서 30넘는거 20마리도 더 잡았는데..." " 그래예? 요게 4짜도 있다문서예?" " 장마전에 내가 요서 45 잡았다 아입니꺼." " 오늘만 하고 가실겁니꺼?" " 며칠 있다가야지예." 이런 망했다.. 내자리...할수 없이 역돔님이 있는 새물 유입구 옆으로 가서 낚시대를 폈다.. 역돔님은 꽝을치고 나는 떡붕어 7치 정조되는 녀석만 4마리 정도 잡고 내일 새벽을 한번더 공략 하기로 하고 10시쯤 되어서 자리를 떳다.. 내일 새벽은 완전 새벽시간에 공략하기로 했다.. 4시에 기상.. 잠이 들었다가 역돔님이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니 아직 날도 안샜다.. 오늘은 진주 연밭 마지막날인데 과연... 새물유입구에서 전날 내게는 입질이 좋았으니 새벽 풀타임을 낚시를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도착하니 새물유입구 하우스 주인이 밭을 망친다고 진입로를 막아버렸다.. 이런 낭패가. 첫날에 하던 포인트는 다른조사님이 있어 안되고 마땅한 자리가 없어 이리 저리 돌다가 기대반 모험반으로 첫날 앉았던곳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진곳에 낚시대는 던질수 있지만 개구리밥이 완전히 덮여있는곳에 할수 없이 모험반 기대반을 갖고 3칸대와 18척하고 던졌다.. 원줄이 개구리밥위에 떠서 어려운 여건 이었지만 주위에 붕어들이 산란을 하는지 물위를 요동을 치는걸 보니 웬지 예감은 좋았다..7시쯤 되니 본견적인 입질이 글어온다..첫수로 7치 한마리를 하고 8치까지 잡고 18척 에서 쭉 빨고 들어가는 입질에 그대로 챔질.. 상당히 묵직하다.. 그렇지만 경질대가 아닌가 손맛이고 뭐고 그냥 강제제압을 하니 쉽게 바로 앞 으로 왔다. 조심스럽게 뜰채로 뜨니 뜰채속에 있는모습을 보니 월척은 족히 넘었다.. 뜰채에서 꺼내서 담는순간 아쉬움이 눈물처럼 쏟아졌다.. 떡붕어였다.. __; 순간 첫날부터의 의문점이 풀리기 시작했다.. 동물성미끼를 안쓰고 밤낚시도 안되고 뻘물에도 안되고..그때 수도 없이 올라왔던 월척이고 4짜고 모두 떡붕어였던 것이다.. 열의 현지꾼에게 물어보니 그때 잡은 30이상이 전부 내가 잡은 이런 붕어라고 했다.. 그 조사님에게 물어봤다.. " 조사님 이거 토종붕어 맞지예?" " 아~ 맞네예.." " -.,-; ㅜㅜㅜㅜ " 이런 망했다.. 알고 보니 이곳 현지꾼들은 이 떡붕어를 다 토종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도 씨알이 컷기에 기념사진 한방 찍고 12시도 안되었는데 철수를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중층으로 집어를 하면서 잡았을텐데... 아쉽다..2박 3일.. 다음에는 중층 채비로 해서 다시한번 떡붕어를 공략을 한번해봐야 겠다.. 요즘 그래도 30넘는 떡붕어도 잡기 힘든데 난 35를 잡았으니 그나마 만족을하고 아쉬움을 달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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