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id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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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의 추억이 지나간 매곡에서
 오후 늦게 도착하니 초심님,감초님,무념무상님,푸른하늘님,월척님 나만 빼놓고 먼저 식사에 쇠주를 끝내고 계셨다..ㅜㅜ 창원에서 쎄가 빠지게 달려왔는데 쇠주 한방울도 안남기고 국물 한방울도 안남기고 난 밥도 못먹고 허기에 지친상태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저녁내기 1,2,3등 제외... 저번에 실외에서 만족할 만한 조과를 올려 울산에서 오신 초심님과 푸른하늘님은 이길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시합에 임했다.. 월척님 15척 대로 바로 내옆에서 하시고 태풍이 지나간 뒤라 고기가 바닥층에 머물리라 판단하고 12척 내림으로 시작.. 집어 몇번에 입질 들어온다. 한마디 까닥, 챔질 휙~ 없다... 다시 떡밥던지고 바로 예신 울렁울렁..까딱하면 바로 챔질해야되는데 다시 울렁 울렁..이런 발칙한넘..혓바닥으로 핥아먹나 하는 찰라에 찌가 쏘~옥 , 힘차게 챔질 휙 ~ 또 없다..이런 뭐시고? 다시 떡밥 던지고, 이거 머가 확실한 입질이고? 천하무쌍을 미끼로 썼으니까 오래남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울렁울렁도 기다리고 까딱도 기다렸다.. 계속 기다리니 떡밥이 다 풀어진것 처럼 찌가 올라온다.. 쑤~욱..에이 짱나네 하고 걷어올리는데 팽~~하는 소리, 이기 머고 올림이가? 옆에 먼저오신 횐님은 계속 올리는데 난 입질 패턴도 못읽고 있다.. 우씨 짜증 억수로 남.. 전에 왔을때하고 입질이 완전 틀림.. 아! 맞다.. 비때문에 수온 변화가 생겨 입질이 까다로와 진것이다... 하지만 이걸 알았을땐 이미 늦었다.. 밥내기에 졌다.. 흑 흑..ㅠㅠ 먼저 오신분은 낮에 입질 파악 다 하셨다..난 오자마자 시합을...실수다.. 근데 월척님도 등수 못탔다.. 우히히 바로 2차전 술내기 돌입. 이번엔 떡밥 바꾼다..먹기좋은 글루텐 5번으로..글구 월척님 만들어준 집어제로 써서.. 폭탄도 몇개 던져 놨다..(다른 횐님 자리에는 다 라면 끓이고 있었음) 열받아서... 폭탄 던지고 게임 시작했는데 내 라면은 끓지 않는다... 다른 횐님자리에는 붕어들이 퍼진 라면 받아먹는다고 난리났는데 난 지나가는 몇마리 안되는 잉어나 올라오질 않나.. 이거참 이번에도 지면 카운터 한방 맞고 끝내기 펀치에 당할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가고 있을땐 이미 난 모든것을 포기 했다..이유는 횐님들 다 15척 이상으로 집어를 시작했는데 난 12척이라 붕어들이 가까운데로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술도 사야된다.. 열바다따.. 조만간에 사채 빚을 내서라도 15척대를 사야겠다... 괜히 여기서 잃어버린 귀파 16척이 너무 보고싶어 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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