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id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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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의 슬로프 낚시..
 일요일 아침 횐님들이 반정에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 친지들을 만류하고 얼른 반정으로 갈려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 밀양댐에 사촌 동생이 좀 데려다 달래서 같은 밀양이라 얼마 안될것 같아서 10분 정도만 가면 되겠지 싶어 가는데 밀양댐을 안다는 녀석이 이제 다와 간다는 말을 수십번을 해도 밀양댐은 나오지 않는다.. 얼른 반정으로 가야된다는 조바심에 어디냐고 자꾸 재촉하고 우째 우째 반대 방향으로 거의 40분이나 가버린 상태였다.. 안그래도 새벽까지 호재에서 잠도 못자고 낚시를 해서 피곤한데 1시간 20분을 운전을 해야 제자리니 거기다가 또 반정까지의 거리도 있는데... 끝내 밀양댐에 데려다주고 가지산 언덕에 올랐을때 잠이 엄청 쏟아진다...(이런 나쁜 섹히 때문에...) 결국 차를 세워 한시간쯤 자고 반정에 도착하니 4시 정도가 되었다.. 이미 월척님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초심님도 와 계셨다. 채비를 꺼내고 오늘의 기법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옆에서 이상하게(?)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채비와 기법으로 낚시를 하고 계신 월척님..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라고 하신다.. 뭐 이게 줄낚시도 아니고 바다낚시의 솟구도 아니고.. 찌도 없다...단지 감으로... 찌가 없으니까 부력의 저항을 안받으니까 상층의 치어층을 금방 뚫고 바닥까지 안착이 되어 바닥층에 있는 잉어의 입 앞에 착... 낚시대 손잡이로 바로 느낌이 촥.. 여지없이 챔질을 하니 이거 타이밍이 엄청 빠름...후킹 확실... 그렇지만 찌가 없는 낚시는 경기에 임할수가 없는지라 여기서 슬로프 낚시가 생기게 된것 같음... 찌를 최대한 올리고 부력의 저항을 거의 안받고 내려가서 목적층까지 빠르게 도달하여 치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나도 같은 채비로 캐스팅을 하니 바로 입질이 들어온다.. 이것봐라...오늘 이벤트는 슬로프다.. 곧 날다람쥐님도 오시고 초심님 까지 네명이 나란히 앉아서 시합 시작... 날다람쥐님 올림 쌍포로 무장하여 잉어 마릿수로 도전하고 초심님은 내림으로 월척님과 나는 슬로프로.. 입질 잘 온다.. 어분을 첨가해서 치어 좀 있었지만 입질 패턴을 알고 나니 잉어만 연신 올라온다.. 컥!! 근데 실수다.. 잉어를 잡기엔 채비가 너무 약했다. 붕어 생가하고 후킹을 세게 하니 경기 도중 목줄이 다섯번 정도 터져 버리고 원줄도 한번이 터져 버렸다..거기서 까먹는 시간만 해도 30분 정도나 손해를 봐버렸다..ㅠㅠ 입질 패턴을 다 파악하고 잉어를 올리고 있을때는 이미 시간이 늦어 버렸다... 옆에서 채비를 좀더 강하게 하신 월척님은 부지런히 잉어와 사투를 겨루신 덕택에 서든데쓰 까지 가셔서 아깝게 3덩을 하시고 초심님도 깜짝 이벤트에서 떡밥을 다섯 봉지를 받으셨다... 처음 슬로프 낚시를 시도 해 보니 다시 한번 입질의 패턴을 알게 되고 아주 재미는 잇었던것 같다.. 내림 낚시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것 같다..조금씩 조금씩 발전해서 시합에도 한번씩 침가해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슬로프... 푸하하하 이런 기법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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